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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또다시 등장한 이랜드리테일 IPO

2000억 상환전환우선주 증자..3년내 IPO 조건
회사측 "전제조건 아냐..상환 변수일 뿐"

등록 2011-06-23 오전 10:00:14

수정 2011-06-23 오전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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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3년내 기업공개(IPO) 조건을 내걸었다. 2000년 중반 이후 거론돼온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이 이번에는 기한내에 이뤄질 지 관심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1일 2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 증자에 대한 납입을 실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 770만주가 주당 2만5970원에 발행됐다. 우정사업본부가 700억원 규모로 참여했고, 군인공제회와 금고연합회가 각각 500억원과 300억원어치씩 인수했다. 증권금융이 150억원, 산은캐피탈과 신한캐피탈과 KT캐피탈은 100억원씩 투자했다. 하나대투증권이 5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이와 맞물려 3년내 기업공개와 일정 수익률 보장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유통업체가 롯데쇼핑과 신세계 등으로 몇 안되는 가운데 GS리테일과 함께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돼 왔다. 특히 이랜드그룹이 공격적 인수합병(M&A)를 펼치면서 증시 상장은 필수 코스로 인식되기도 했으며 실제 2004년 교직원공제회를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할 당시부터 기업공개가 조건으로 따라 붙기도 했다.

2008년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실시할 때 역시 올해(2011년) 상장을 목표한다는 내용을 회사측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M&A 후유증 극복에 매달리면서 기업공개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일단 이랜드리테일이 기업공개 조건을 내걸었으나 큰 기대를 갖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보험사업단이 주체가 된 우정사업본부와 군인공제회, 금고연합회는 IPO를 통한 투자회수보다는 현가성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들은 보장수익을 더 중요시한다.

회사측 반응 역시 미지근한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발행 조건상 기업공개가 필수 전제 조건이 아니고 현재 상장 준비 작업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증시 상장은 상환전환우선주 상환의 한 변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측 입장에서 3년이 지나 투자금을 빼주기 보다는 상장을 통해 그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관건은 이랜드리테일의 실적 개선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증자는 올초 교직원공제회에 돌려준 투자금을 메우기 위해 진행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04년 500억원 규모로 상환우선주를 인수해 이랜드리테일 지분 24%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증자 참여시 약속받은 매해 7%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아오다 지난 2009년 이랜드리테일이 되사주기로 합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이에 올초 교직원공제회 보유 우선주를 대상으로 유상감자를 실시하고 투자금을 돌려줬다. 원금에 더해 일정 수익까지 합해 70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교직원공제회 투자금 이외의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eu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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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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