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신세계(004170) 계열 의류·패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공모 기댓값을 높였다. 예비심사 때에 비해 주당 최고희망가격을 18% 올려 공모에 임한다. 상장시 시세를 결정할 공모가격에 시선이 모아진다. 이와 맞물려 정재은 명예회장의 주식가치 또한 불어날지 관심이다. 정 명예회장은 오너 일가 중 가장 많은 30%나 되는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기대치 대로라면 1000억원을 넘어선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신세계인터(대표주관 한국투자증권)는 증권신고서를 제출, 주식분산요건 충족을 위한 일반공모에 본격 착수했다. 청약일은 6월30일~7월1일로 잡혔고, 이를 완료하면 다음달 중순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이마트 등에 이어 신세계그룹의 6번째 상장사다.
공모주식은 200만주다. 전량 신주모집이다. 신세계인터는 상장공모를 통해 1000억~1300억원(발행제비용 포함)의 자금조달을 예상하고 있다. 주관회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 5만~6만5000원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는 예비심사(5만~5만5000원) 때와 비교할 때 밴드하단은 같지만, 상단은 18.2%(1만원)이나 올린 가격이다.
현행 밴드가격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용한 유사회사의 상대가치 평가방법으로 산출됐다. 유사회사는 더베이직하우스, 한섬, 휠라코리아, LG패션,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6곳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과 올 1분기 실적을 나눠 PER를 산정했다. 기준주가는 신고서 제출 5일 전날을 기준으로 4월28일~5월28일 한달치다. 이를 통해 나온 평균 PER가 각각 13.84배, 12.04배다. 유사회사 중 더베이직하우스(25.75배, 16.47배)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3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 1분기에는 110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은 714만주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각각 5339원, 1541원으로 여기에 유사회사의 평균 PER를 적용, 1주당 평가가치를 각각 7만3893원, 7만4234원으로 매겼다. 밴드가격은 주당 평균가치를 1대1로 산술평균한 값 7만4063원에 할인율을 32.49~12.24% 적용한 값이다.
정 명예회장은 최대주주인 신세계(63.6%)의 뒤를 이어 신세계인터 지분 30.1%(155만주)를 보유중이다. 아들 정용진 부회장(0.15%), 딸 정유경 부사장(0.6%) 등 오너 일가 중 가장 많다. 2000년 10월 이전에는 최대주주로서 지분율이 85%에 달하기도 했다. 예심 때 밴드가격을 적용하면 정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774억~852억원이다. 지금 잣대로 가늠해보면 774억~1006억원이다. 신세계인터의 공모가격은 오는 23~24일 공모주식 60%(120만주)를 대상으로 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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