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경기 상승세 완만..추세반등은 아직"
5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1.7%·전년동월비 8.3% 증가
등록 2011-06-30 오전 9:11:20
수정 2011-06-30 오전 9:11:20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은 5월 광공업생산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완만한 속도지만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30일 통계청은 5월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8.3% 늘어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전월대비로는 1.7% 증가해 한달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는 0.2%포인트로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동행지수 전월차도 0.3포인트로 한달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 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5월 지표는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는데 예상 수준대로 나왔다"며 "완만한 경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5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 전월대비 14.1% 증가했다. 지난 4월 -5.1%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이 관계자는 "설비투자는 확대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기업의 투자활동에 따라 월별 편차가 심한 편이지만 전월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기업들의 향후 경기판단이 나쁘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만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늘지 않았다는 점은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4월 전월대비 1%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5월 1%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부진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는데 예상보다 미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반등에 대해서도 "추세적인 반등을 점치긴 이르며 6월에 다시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