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오너 2세의 개인회사를 징검다리로 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Warrant)의 가치가 후계 기반조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지 관심이다.
삼양식품과
테크노세미켐(036830)에서 진행된 워런트의 동향은 매우 닮았다. 특히 테크노세미켐의 여신전문금융업체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삼양식품 BW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어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사안이다.(
[마켓in]삼양식품, 3세 개인회사와의 묘한 BW 거래)
삼양식품(003230)이 500억원 규모의 1회차 사모 BW를 발행한 때는 지난 2009년 6월. 당시 5개 투자자 중 한 곳이 나우아이비캐피탈(50억원)이다. 삼양식품그룹 전인장 회장의 아들 전병우씨는 발행 직후인 2009년 8월 워런트의 절반인 75억원 어치를 나우아이비캐피탈 등 당시 BW 투자자들로부터 사들였다.
병우씨는 이어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장외업체 비글스에 워런트를 전량 매각했다. 오너 2세의 손을 거치기는 했지만 지금의 테크노세미켐처럼 일부 워런트가 2세의 개인회사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비글스가 지난달 워런트 45억원을 행사할 당시 또다시 거래관계를 맺는다. 비글스는 워런트 행사로 인한 출자자금을 자기자금 15억원, 차입금 30억원으로 조달했다. 이 때 차입처가 나우아이비캐피탈이다. 병우씨의 개인회사 비글스는 행사가능주식 47만2019주 중 신주전환을 통한 주식처분으로 19억원, 잔여 주식 및 워런트로 29억원(삼양식품 19일 종가 2만4750원 기준) 등 총 48억원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2003년 1월 나우기업구조조정전문으로 출발, 2007년 8월 설립과 함께 금융감독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389억원, 자기자본은 378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107억원에 순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375억원(발행주식 750만5000주·액면가 5000원)으로 정지완 회장이 최대주주다. 지분 52.8%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 테크노세미켐이 42.1%로 2대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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