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이
한국전력(015760)으로부터
한전KPS(051600) 지분 5%를 인수했다. 지난 10월 블록딜이 실패하자 매각 주관 계약상 잔액인수 조항에 따라 떠안게 됐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4일 한국KPS 지분 4.996%를 우리투자증권에 장외매각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한전KPS 지분율은 80%에서 75%로 낮아졌다.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상 올해말까지 처분키로 돼 있는 10% 물량중 절반을 매각한 것. 우리투자증권은 한전KPS 지분 매각 주관사로서 지난해 매각 주관 계약시 맺었던 잔앤인수 조항에 따라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10월 실패한 블록딜의 책임을 지고 물량을 가져간 것. 인수 가액도 현 주가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최소 우리투자증권은 1200억원(24일 종가 5만3400원 기준)의 자기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지난 10월 블록 세일을 통해 한전KPS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여력 감소로 딜이 중지됐고, 잔액인수 조건에 따라 협의 과정을 거쳐 한전KPS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어 "한전KPS가 최근 원전수주 실패의 실망감이 없지 않으나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 등에 자체 기술을 통한 화력발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에 따라 장기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당분간 주식을 처분할 의사가 없으며, 향후 기업가치제고에 따라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은 처분 대상 잔여 물량 5%와 관련, 올해말이라는 시한에 얽매이지 않을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와 현재 지분 처분에 대해 협의중"이라면서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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