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통신 중계 업체 TLC테크놀로지 매각한다
등록 2017-03-30 오전 6:00:00
수정 2017-03-30 오전 6:00:00
[이 기사는 29일(수) 오후 6시 55분에 이데일리 유료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동통신 중계기 제작업체 TLC테크놀로지가 매각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TLC테크놀로지는 다음달 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개시한다. 제 3자 유상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지난 2001년 설립된 경기 과천 소재의 TLC테크놀로지는 이동통신 중계기 개발, 설치 및 유지 보수, 농업 사물인터넷(IoT)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KT의 1차 벤더다.
차세대 중계기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으나 경쟁사의 저가 수주 전략으로 수주에 실패하면서 유동성이 악화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지난 2015년 82억원의 매출액과 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TLC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기준 41억원의 매출액과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중계기 시장의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방 사업 및 건설업 진출 등 다각화 노력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수익 실현에 실패하면서 지난해 9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같은 해 10월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됐다.
하지만 회생 절차 종료시 다년간 KT와의 거래 경험과 60여개의 통신기술 관련 보유 특허 등을 발판 삼아 의미 있는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매각 측 한 관계자는 “국내 통신 중계기 시장은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어 현재 3~4개 벤더의 과점 체제가 형성돼 있고 동일 제품에 대해 2~3개의 제품을 선정하는 KT 정책상 치킨게임 생존 시 지속적인 영업이 가능하고, IoT 올림픽을 모토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도 예상된다”며 “이밖에 과천정부청사 인근의 사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어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