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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K-콘텐츠와 STO 결합…“자본시장 새 성장동력 될 것”

[STO써밋 2025]
조민형 前다날엔터테인먼트 실장 인터뷰
콘텐츠 산업 자금조달 구조 STO로 혁신
“STO가 K-콘텐츠 세계화 뒷받침할 것”

등록 2025-09-28 오전 11:19:25

수정 2025-09-28 오전 1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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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 산업이 토큰증권(ST)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조민형 전 다날엔터테인먼트 전략기획 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STO SUMMIT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콘텐츠 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해법이 바로 STO”라며 “제작사와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자본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형 전 다날엔터테인먼트 실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 2025(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 2025)에서 ‘넷플릭스를 넘어 : 토큰증권으로 만드는 콘텐츠 제작의 미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조 실장은 K-무비·K-드라마·공연 등이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조달은 여전히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자본이나 글로벌 플랫폼에 의존하다 보니 흥행에 성공해도 수익 배분이나 IP(지식재산권) 계약에서 불리한 조건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토큰증권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구조”라고 설명했다.

STO 구조를 활용하면 소액 투자자까지 참여할 수 있고, 자금 집행과 수익 배분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자금을 공개적으로 조달하면서도 IP와 수익을 지킬 수 있다. 투자자는 단순한 ‘팬 후원자’가 아닌 수익과 가치에 참여하는 주체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 자체를 증권화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법적·기술적 절차가 복잡할 뿐 아니라 투자 유치에 필요한 전문성도 요구되기 때문이다. 조 실장은 “제작사가 단독으로 STO를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발행 경험과 레퍼런스를 축적한 전문기업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티센글로벌과 자회사 크레더(Creder)를 사례로 꼽았다. 아이티센은 웹3 인프라와 실물자산 토큰화 경험을 갖추고 있고, 크레더는 디파이(DeFi) 플랫폼 역량을 확보하고 있단 설명이다. 조 실장은 “이 같은 협력 구조를 통해 발행사는 레퍼런스를 쌓으며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제작사는 자금 부담을 줄이며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블랙록이 자회사 시큐리타이즈를 통해 자산을 토큰화한 ‘비들 토큰’을 탈중앙 플랫폼에서 거래하며 STO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조 실장은 “국내에서도 규제 친화적인 기조 아래 골드스테이션 같은 플랫폼이 이런 역할을 맡는다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체계와 연계해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쉽게 끌어올 수 있다”며 “이는 2차 유통과 유동성 공급으로 콘텐츠 투자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실장이 그리고 있는 장기적 비전은 ‘IP 금융화’다. 그는 “콘텐츠 IP는 시대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제대로 보호하면서도 금융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단순한 자금조달 수단을 넘어 STO, 스테이블코인, 디파이가 글로벌 문화산업 경쟁력과 융합할 때, 거대한 충성고객을 모으고 투자 생태계를 선순환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한국은 웹3 기반의 문화·금융 융합 모델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STO가 K-콘텐츠의 세계화를 뒷받침하는 자본시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서 기자

y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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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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