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쏘카, 크라우드펀딩 돌풍…10개월 만에 20억 모집
등록 2017-02-17 오전 6:00:00
수정 2017-02-17 오전 10:21:1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카셰어링(자동차공유) 업체 쏘카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20억원 가량을 끌어모으는 등 크라우드펀딩 시장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14일 5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마무리했다. 쏘카는 지난해 5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진행된 크라우드펀딩으로 19억2400만원을 모집했다. 스타트업 기업 중 일반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과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1배로 상환능력이 비교적 높자는 점 등이 투자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쏘카는 지속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중개한 제트크라우드 관계자는 “쏘카의 경우 투자 대상이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된 요인으로 보인다”며 “쏘카와는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쏘카는 언제 어디서든지 차를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전문회사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2013년 베인캐피탈로부터 18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은 뒤 사세가 확장되기 시작했고, 2015년에는 SK와 베인캐피탈에게 650억원 규모 투자를 받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회원수를 25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관련 시장에서의 성장과는 달리 여전히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은 투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영업수익을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3년 당기순손실 15억원, 2014년 17억원, 2015년 65억원 등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창업 5년을 넘어선 만큼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또 다른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쏘카 및 이와 유사한 기업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는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아직 의문이 많은 상황”이라며 “기업이 성장하고 확대되려면 확실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