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5월 광공업생산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나쁘진 않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로 규모가 줄었고, 부품업체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반등 여부를 두고 전망이 분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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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데일리가 경제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평균 0.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4월 광공업생산은 3월에 비해 1.5% 감소했는데, 조사 결과대로 나온다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6.6%로 예상돼 둔화 추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지난 1월에 13.6%(확정치)을 기록한 후 2월, 3월에 각각 9.0%, 4월에는 6.9%로 낮아졌다.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광공업생산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4% 증가한 476억달러(확정치)를 기록해 4월 491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이승훈 하나금융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부진한 가운데 5월 수출 규모가 전월대비 소폭 감소하고 기업 업황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되지 못해 산업생산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효진 동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금액과 물량의 격차가 확대된데다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 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주가 조정 등 금융지표 악화로 하락세가 지속됐을 것이란 의견과 실물경제지표 개선에 반등 조짐을 보일 것이란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대비 전월차를 많이 보지만 기술적 혹은 추세적 반등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전월대비 등락률을 봐야 한다"며 "현재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선행지수는 자본재 수입액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오는 30일 오전 8시에 `5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