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또 비유..박재완 장관이 예찬한 `삼바경제`
열정·유연함·조화 등 3가지 강조
K-POP, `삼바의 여인`까지 등장
등록 2011-10-18 오전 9:07:04
수정 2011-10-18 오전 9:07:0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또 다시 비유적 수사를 사용해 경제외교를 펼쳤다. 지난달 말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선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인용해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니 이번엔 브라질을 만나 `삼바 춤의 교훈`을 설파했다. 박 장관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과 재무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브라질 전통 춤인 삼바를 인용해 세계경제가 삼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열정(Passion), 유연함(Flexibility), 조화(Harmony)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는 리오 삼바축제의 열정처럼 브라질과 같은 신흥거대소비국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고, 성장둔화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만큼 삼바의 유연성처럼 정책의 유연성도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세계 경제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K-POP인 `삼바의 여인`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이 노래는 삼바 춤에 빠진 여인에 매료된 한국 남성들의 이야기"라며 "여인의 유연한 몸놀림이 치명적 매력이 되듯 세계 경제가 정책대응의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삼바는 온몸을 사용하는 조화로운 율동과 리듬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조화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각국 경제장관들을 만날 때마다 비유적 수사를 사용한 어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때론 지나친 비유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중순 싱가포르 국경일을 축하기 위한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강조하기 위해 `무인도에서 생긴 일`이라는 자작동화를 발표했지만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