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HSBC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4%로 인상"
등록 2011-08-04 오전 8:55:31
수정 2011-08-04 오전 8:55:31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HSBC는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4%로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HSBC는 4일자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식품가격 주도로 껑충 뛰었고 근원 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며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하는 한국은행이 이같은 물가상승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를 4.3%로 보고 있는 만큼 현재 3.25%인 기준금리는 아직도 상당히 경기부양적인 수준"이라며 "다음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가계부채에도 주목했다. HSBC는 "가계부채는 비교적 건전한 상태로 이 때문에 당장 금융위기가 닥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가계부채 수준은 정책당국 입장에서 걱정거리임에는 분명하고 앞으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필요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가계부채가 상당한 상황에서 약간의 금리인상도 소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은 입장에서는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가계부채 증가율을 완화시킬 수 있을만큼 충분히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하반기 경제성장을 이끌 소비지출에 타격을 주지 않을 정도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HSBC는 한은이 이달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4%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