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유니슨(018000)의 홍콩 자회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유니슨에 투자한 일본 도시바의 후광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9일 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은 이날 반도체 장비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와 자회사 코유니슨홀딩스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뉴파워프라즈마는 다음달 15일 코유니슨홀딩스 증자에 83억5000만원 규모로 참여하게 된다.
증자뒤 코유니슨홀딩스는 유니슨이 50.9%의 지분을 갖게 되고, 뉴파워프라즈마는 49.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코유니슨은 증자 자금을 중국 현지합작법인인 유니슨(중국)풍력발전유한공사의 풍력발전기 생산과 설비 구축,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한 때 국내 풍력발전의 선두주자였으나 최근 들어 실적이 악화되면서 채권단 주도로 경영돼 왔다. 유니슨의 최대주주인 이정수 회장은 보유 지분을 채권단에 위임해 놓고 경영에서 물러났고, 채권단과 회사측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자회사인 유니슨하이테크를 홍콩계 사모투자펀드에 매각됐다.
도시바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회사를 둘러싼 환경이 호전되는 분위기다. 도시바는 지난달말 유니슨에 전환사채 인수 형식으로 400억원을 투자했다. 도시바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유니슨의 지분 28%를 확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도시바는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달 20일 열리는 유니슨 주주총회에서 자사 인사를 이사로 선임하고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자회사의 투자 유치 역시 도시바의 경영 참여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시바와 협약해 시너지 효과를 내길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중국내 풍력발전기뿐 아니라 풍력부품 시장 진출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1999년 10월 설립된 반도체 제품 개발 회사로 최대규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39.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삼지전자(037460)와
원익IPS(030530)(옛 아토)가 각각 6.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14억원 매출에 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