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메릴린치, 韓 물가전망 상향.."연내 금리인상"
"올해 물가상승률 3%, 내년엔 3.6%"
등록 2010-11-10 오전 8:28:36
수정 2010-11-10 오전 8:28: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BoA메릴린치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연내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10일 "미국 추가 양적완화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인플레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5월 이후 CRB지수는 23% 올랐고 8월 이후 WTI는 16%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릴린치는 "자체 분석 결과, 국제 원자재가격이 10% 상승될 때 2분기 후에 한국 소비자물가는 0.52%포인트 올랐고 30% 상승땐 1.56%포인트나 올랐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평균 2.7%에서 3%로 높이고 내년은 3.1%에서 3.6%로 높였다.
메릴린치는 "한국에서 인플레가 놀랄 정도로 치솟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주로 일시적인 농수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고 약한 기저효과 탓이라고 해도 코어 인플레도 국내 소비지출 증가로 슬슬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노동시장 부진으로 비용상승 압력을 어느정도 완화될 순 있을 것이고 원화 강세도 일정부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를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릴린치는 "한은은 올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대외자본 유출입을 조절하기 위한 규제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 원화 절상을 통해 인플레를 조절하기보다는 금리를 인상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