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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M&A 시장 등판한 英 회계법인에 글로벌 PE들 우르르

그랜트쏜톤 영국 법인 M&A 시장 등판
칼라일부터 美 법인 대주주까지 인수 검토
"원매자들, 오는 9월 인수제안서 제출할 듯"

등록 2024-08-30 오전 8:29:43

수정 2024-08-30 오전 8: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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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8시 29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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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쏜톤의 영국 법인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의 금융업체를 최근 몇 년간 속속 품어온 특정 사모펀드운용사는 ‘우선은 출사표부터 던져놓자’는 각오로 인수전에 임하는가 하면, 그랜트쏜톤의 미국 법인을 품은 운용사는 합병을 염두에 두고 투자 기회를 좇는 모양새다.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 자본시장의 핵심 기업들을 잇달아 품는 가운데 영국의 금융시장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인 칼라일과 블랙스톤, 퍼미라, CVC캐피탈파트너스, 브릿지포인트, 뉴마운틴캐피탈 등은 글로벌 회계법인인 ‘그랜트쏜튼’의 영국 법인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이들 중 뉴욕 기반의 뉴마운틴캐피탈은 지난 3월 그랜트쏜튼 미국 법인의 지분 과반 이상을 품었다. 회사는 미국 법인과 영국 법인의 합병을 염두에 두고 이번 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랜트쏜튼은 사기업과 공익단체 등에 보증·세금·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계·컨설팅펌으로, 영국 법인은 최근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본시장에선 그랜트쏜튼 영국 법인의 기업가치가 최소 10억파운드(약 1조 7554억원)에서 최대 15억파운드(약 2조6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랜트쏜튼은 현재 로스차일드를 매각 자문역으로 선임한 상태로, 원매자들은 오는 9월까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편 이번 그랜트쏜튼 영국 법인 M&A는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의 금융·회계 기업을 속속 인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가장 최근 인수된 곳은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으로, 이 회사는 유럽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과 펀드 상품,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파운드(약 272조원)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찰스뱅크캐피탈파트너스가 영국 자산운용사인 ‘퍼스펙티브 파이낸셜 그룹’의 주요 지분을 인수했다. 또 영국 기반의 브릿지포인트캐피탈파트너스는 6월 금융컨설팅업체인 ‘알파 파이낸셜 마켓 컨설팅’을 품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6월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프레킨’을 약 4조원에 품었다. 프레킨은 대체자산을 다루는 펀드 매니저와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에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로, 블랙록은 리스크 관리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영국의 금융업체들을 속속 품자 일각에선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가 영국 경제에 개입하는 수준이 지나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지 운용사가 아닌,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부 외국계 운용사의 손에 영국 금융기업이 넘어갈 경우, 기업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영국의 금융시장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글로벌 컨설팅펌 카메론케네디는 “그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영국에서 실적이 저조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해왔다”며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영국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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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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