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인플레 韓경제에 큰 도전..미시대책으론 역부족"
모간스탠리 "적극적 금리인상 야기할듯"
등록 2010-11-10 오전 8:23:23
수정 2010-11-10 오전 8:23:23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한국경제에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모간스탠리가 또다시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모간스탠리는 10일 "10월에 이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까지 치솟아 2~4%인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 범위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기후변수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인플레 기대심리가 덩달아 높아진 것이 문제"라며 "게다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로 국제 원자재가격도 뛰고 있어 에너지 가격이 앞으로 다시 물가 상승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국내 물가가 뛸 수 있다"며 "이 뿐 아니라 국내 수요 자체가 늘어나고 있고 기대 인플레까지 가세해 에너지와 농수산물을 제외한 코어인플레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이런 가운데 금리수준은 여전히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고 수출과 산업생산은 역사적 고점 수준"이라며 "실질금리는 마이너스가 오래 지속되고 있고 유동성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자산가격 인플레도 내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인플레가 확산되면 소비여력을 약화시키며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다"며 결국 인플레가 내년에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정부가 집중감시할 가격 요주의 품목을 확정하는 등 행정적인 미시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순 있을 뿐 장기적으로는 인플레는 금리수준이나 통화공급, 내수수요, 인플레 기대심리 등에 더 영향을 받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