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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새 브랜드 생수 출시... 성공할까?
등록 2017-02-28 오전 6:00:00
수정 2017-02-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신세계푸드가 다음 달 새로운 브랜드의 생수를 출시하며 생수 시장에 본격 뛰어 든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중소 생수 제조업체 제이원에 대한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이 순조로운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최근 새 브랜드의 생수 제품 출시를 위한 사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마무리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사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은 마무리 됐고 10여개 브랜드가 최종 후보로 올라 온 상태”라며 “3월 중 새로운 브랜드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 신세계푸드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이던 생수제조 및 도·소매 업체 제이원을 70억원에 인수했다. 신세계푸드 측에 따르면 기존의 제이원은 자체 생수 브랜드인 ‘크리스탈’을 보유 하고 있고 대형 할인점 등에 납품하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1% 미만이다.
제이원이 규모 등에서 영세한 업체였던 만큼 신세계푸드는 회사 수준에 맞는 생산 시설이나 설비, 품질관리 기준 등을 모두 갖추고 충분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이후 차분히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로서는 새로운 브랜드의 생수 제품 출시가 생수 시장 공략의 신호탄인 셈이다.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데 이어 오는 2020년엔 약 1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세계뿐만 아니라 아워홈, CJ제일제당 등의 대기업들도 앞다퉈 이 시장에 진입하거나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엔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이 지리산 천연 암반수 ‘심천수’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새로이 진입했다.
60여개 업체에서 200여개 브랜드를 내 놓고 있는 대표적 레드오션인 국내 생수 시장은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가 35%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농심의 백산수,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등이 잇고 있다. PB제품들의 경우 약 17%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상위 3사가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유의미한 점유율을 빼앗아 오는 게 어려운 만큼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차분한 준비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시장 재편을 노리겠다는 것이 신세계푸드 측 복안이다. 다음 달 신 브랜드 생수 제품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되는 신세계푸드의 중장기적인 업계 재편 전략이 연착륙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