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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

[다시 M&A의 시간]④
혹한기 딛고 일어나는 바이오·헬스케어
현재 국내서 진행되는 M&A 10건 안팎
지난해 바이오 M&A 2022년 대비 10%↑
"M&A가 활성화 키…혹한기 안녕"

등록 2024-02-09 오전 8:00:00

수정 2024-02-09 오전 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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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2월 09일 08시 0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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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거품론으로 혹한기를 겪어온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연초부터 해당 분야의 인수·합병(M&A) 매물이 자본시장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면서다. 그런 가운데 탄탄한 잠재 매물까지 시장에 대기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M&A 활성화로 시장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요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는 10건 안팎이다.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와 기업들은 의료기기부터 제약,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실 바이오·헬스케어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꾸준했으나, M&A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약 2년 이상의 바이오 혹한기로 ‘옥석’이 어느 정도 가려진데다, 유난히 높았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하락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주효했다. 실제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M&A 거래 중 바이오·헬스케어는 67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지난해 열기를 이어받아 올해도 연초부터 바이오·헬스케어 M&A 거래가 속속 체결됐다. 우선 최근 시장 관심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M&A 거래는 단연 오리온그룹의 레고켐바이오 인수다. 지난 2022년 12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오리온그룹은 최근 5000억~6000억원을 들여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레고켐바이오를 품었다. 이를 통해 오리온그룹은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오랜 숙원이던 바이오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서로 다른 사업을 벌이는 이종 기업이 손을 잡은 사례는 이뿐이 아니다. 화학·소재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OCI는 최근 한미약품과 그룹통합 계약을 맺었다. 비록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이 통합에 반대하며 법적 절차에 착수하기는 했으나, 양사는 우선 계약에 따라 지분을 맞교환하고 각자 대표 체재로 법인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기존 제약사의 의약품 사업권 인수도 이뤄졌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중순께 셀트리온의 일반의약품 4종(종합감기약, 비충혈제거제, 구내염치료제, 비타민D·칼슘보조제)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성장동력을 더하게 됐다.

사모펀드(PEF)운용사들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움직이는 곳은 지난해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다. 회사는 올해 1월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품었다. 지난해 인수한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를 합병시켜 글로벌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향한 자본시장 러브콜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M&A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신성장동력을, PE는 볼트온을 통해 업사이드(추가 상승)를 노릴 수 있는 적기”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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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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