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행정공제회가 차기 사업이사(CIO) 인선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서류와 면접을 거쳐 후보들이 선정된 가운데, 16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행정공제회를 누가 이끌지 주목된다. 특히 후보들 가운데 삼성생명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삼성생명 출신 CIO 약진이 이번에도 두드러질지도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달 초 CIO 초빙 공고를 낸 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해 최근 후보를 추렸다. 행정공제회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운영위원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최종 CIO를 뽑을 예정이다.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취임하게 된다.
이번 인선은 지난 2015년 11월 취임한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의 임기가 다음달 끝나면서 진행되고 있다. 장 CIO 취임 이후 행정공제회는 외형적 성장은 물론 △2016년 4.8% △2017년 10.9% △2018년 4.0% △2019년 8.5% △2020년 6.1%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냈다. 이에 장 CIO는 지난 2019년에 행정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차기 CIO 후보군에 오른 이들 가운데서는 삼성생명 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CIO 가운데 삼성생명 출신 활동이 두드러지는 만큼 행정공제회에서도 삼성생명 출신 CIO가 발탁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기관투자자 CIO 가운데 삼성생명 출신으로는 박대양 한국투자공사(KIC) CIO, 서원주 공무원연금 CIO,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이위환 건설근로자공제회 CIO 등이 있다. 올해 5월 선임된 이상희 군인공제회 CIO 역시 삼성생명에서 25년 넘게 근무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후보가 추려졌지만, 연말인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운영위원회 소집 등에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CIO의 임기가 끝나기 전 인선이 완료되지 않으면 장 CIO는 차기 CIO가 뽑힐 때까지 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