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보안업체 IPO 바람부나
지니네트웍스·이지서티·하우리 등 상장 준비
등록 2017-02-23 오전 6:00:00
수정 2017-02-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들어 보안업체들의 기업공개(IPO·상장)가 줄을 잇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내 상장이 예상되는 보안업체는 지니네트웍스, 이지서티, 하우리 등이다. 지니네트웍스는 오는 3월~4월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상장이 진행된다면 오는 3분기쯤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니네트웍스는 상장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지니네트웍스의 주력 품목은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이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용자 주소를 등록하면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보안 정책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네트워크에서 격리해 관리한다. 지니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20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013년 매출액 90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126억원, 2015년 155억원을 나타내며 꾸준한 성장세다.
2005년 코스닥 상장이 폐지된 하우리는 재상장을 준비 중이다. 하우리는 증권사 2곳을 놓고 상장 주관사 선정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우리는 지난해 7월 계열사인 서버보안 전문기업 티에스온넷을 흡수합병했다. 양사의 기술연구소 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내 사업 영업도 네트워크와 장비 보안 분야로 확대되며 상장 작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지서티도 연내 코넥스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지서티는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보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 1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보안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해외진출을 노리는 보안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IDC가 발간한 ‘국내 IT 보안제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제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다 세계 유수의 보안 기업들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니네트웍스 등 국내 기업들은 미국 보스턴에 법인 지니언즈를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기업들은 해외 진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에 따라 자금 조달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안기업들의 상장 추진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