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하이證 "그리스 무질서한 디폴트 가능성..연쇄 부작용 우려"
등록 2011-11-02 오전 8:46:05
수정 2011-11-02 오전 8:46:05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 결정으로 인해 유로존 리스크가 재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유럽 국채시장이 혼란에 빠질 경우 유럽과 미국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그리스 총리의 돌출 행동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유럽 재정리스크 해법이 새로운 장애물에 직면했다"며 "그리스 국민 여론상 구제금융안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 지난 10월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합의한 해법안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투표 실시 자체도 불확실한 상황이라 그리스가 자연스럽게 디폴트를 선언할 수 밖에 없는 `무질서한 디폴트`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를 선언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질서한 디폴트의 불똥이 유럽 국채시장 혼란을 초래해 유럽과 미국내 대형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뜻밖의 상황이 발생하면 자칫 9월 위기 상황으로 회귀할 수 있으며 유로화와 이탈리아 국채금리 추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