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B증권이 카카오 생산·제조 업체인 인도네시아 ‘골드코드’의 국내 코스닥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기업이 국내 시장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기업인 골드코드의 국내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돼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코드는 글로벌 투자 자본으로 설립돼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 경영인(CEO)이 운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만 생산되는 카카오를 생산, 제조해 글로벌 초콜릿 기업들에 납품한다. 2016년말 기준 매출은 약 1200억원, 순이익은 100억원 정도다. 향후 중국과 인도의 초콜릿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원래 싱가포르 상장을 추진했던 골드코드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코스닥 시장이 발달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상장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골드코드가 연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코스닥 시장에 눈을 돌리는 동남아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안정적 매출을 올려온 골드코드는 이번 상장으로 자금을 확충해 본격적인 시설 투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공급처 이외에 국내 제과업체들에도 외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골드코드는 국내 상장을 통해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기업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해외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