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3월 9일(목) 16시 47분 05초에 IB 유료 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큰손 기관 투자자들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 심화로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변화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에서다.
경공, 부동산·PE 투자 구분 명확히 조직개편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이하 경공)는 대체투자 부서를 개편하고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대체투자 부서 개편은 부동산 투자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대체투자에 있어 부동산과 금융의 영역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사업투자본부 소속이라도 부동산 이외의 PE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부동산 투자의 전문 역량을 사업개발 이사 산하로 집중했다. 이를 위해 사업투자본부를 사업투자 1팀과 2팀으로 구분하고 부동산 대체 투자만 다루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금융투자본부는 증권운용팀, 대체투자팀으로 나눠 대체투자팀이 부동산 외 대체투자 상품을 다룰 예정이다.
이밖에 현재 리스크관리팀을 이사장 직속 리스크관리실(본부급)로 격상시키고 리스크심사팀과 관리팀으로 구분했다. 리스크심사팀은 투자 전에 리스크를 심사하고, 리스크관리팀은 투자 후에 리스크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도윤 CIO는 “그동안 부동산과 금융 대체 투자의 영역이 명확하지 않아 전문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개편안은 전문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능력 제고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공, 34년 만에 CIO 내부 발탁 승진 예정군인공제회(이하 군공)는 이달 말로 임기가 완료되는 이상호 CIO의 후임으로 내부 인력을 발탁 승진시킬 예정이다. 군공이 내부 인력을 CIO로 발탁기로 한 것은 창립 3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제까지는 임원들은 외부에서 선발을 했지만 이제는 내부 직원들의 역량이나 사기 등을 위해 내부 직원 중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내 공제회 중 내부 승진 CIO는 교직원공제회의 강성석 이사가 유일하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로는 김재동 증권운용본부장과 김진우 대체투자본부장이다. 김재동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로체스터대 MBA를 거쳐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우 대체투자본부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투자신탁 채권운용팀 운용역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 투자팀장, 피닉스자산운용 본부장, 동부저축은행 투자금융본부장 등을 거쳤다. 군공은 이달말 운영위원회를 통해 후임 CIO를 선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공과 군공의 조직개편은 국내 공제회들의 전문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조 단위의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효율적인 조직 개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