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동양메이저(001520)가 90% 감자와 병행해 3000억원 유상증자를 계획함에 따라 현재현 회장 일가의 사재출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실화의 길을 걷고 있는 제조부문 핵심 계열사의 완전자본잠식 탈피 및 재무개선에 얼마만큼 힘을 보탤까 해서다. 특히 오너 일가의 출자여력은 대규모 증자 등으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의 불가피성과 맞물려 관심일 수밖에 없다.
◇ 출자재원 상당량 동양메이저 주식담보 차입
현 회장 일가는 과거 동양메이저 자본확충 때마다 지원에 나섰다. 동양메이저는 최근 10년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05년 6월과 2007년 7월이다. 증자금액은 각각 500억원(1000만주 주당 액면 5000원), 1212억원(보통주 1905만주 주당 6120원, 우선주 92만주 주당 5000원)이다.
첫 번 증자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 회장은 당시 직계일가 중 유일하게 30억원(60만주) 가량을 출자했다. 3년전 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었다. 당시 9.7%의 지분을 보유중이던 현 회장은 127억원을 출자했다. 6.8%를 갖고 있던 부인 이혜경씨를 비롯해 정담-승담-경담-행담 네 자녀 또한 157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현 회장 일가의 동양메이저 출자 재원은 상당액 동양메이저 주식을 담보로 한 금융권 차입으로 이뤄져왔다. 일반공모 증자때 현 회장은 동양메이저 130만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으로부터 30억원을 대출받았다. 2007년 증자 때도 마찬가지다. 농협으로부터 100억원, KT캐피탈로부터 26억원을 차입했다.
◇ 현 회장 일가 상장계열사 평가금액 439억원
동양메이저 자본확충 때 상당액이 담보대출을 재원으로 이뤄진 셈이다. 또한 현 회장 일가의 상장계열사 주식은 현재 상당량이 담보로 잡혀 있다.
현 회장을 비롯한 직계일가는 현재 상장 계열사 지분 중 동양메이저 17.6%(17일 종가기준 237억원)를 비롯해
동양종금증권(003470) 1.2%(139억원),
동양시스템즈(030790) 9.9%(39억원),
동양매직(023020) 5.5%(28억원)를 소유하고 있다. 현 회장 일가 재산 중 상장계열사 주식만 놓고 보면현 회장 245억원, 일가 전체로는 439억원 가량이다.
가장 최근 5% 보고서를 기준으로 할 때 이 중 동양메이저 보유주식의 85.4%, 동양시스템즈 97.5%, 동양종금증권 83.2%가 자금차입 등과 관련해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외 장외계열사 보유주식으로는 동양레저 50%, 동양에이앤디 10%, 동양온라인 6.7% 정도가 있다.
현 회장 일가의 출자여력은 향후 지배개편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경영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은 오너라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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