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한은 2.4조 순익낼 듯..흑자전환후 최저
등록 2011-09-27 오전 10:00:10
수정 2011-09-27 오전 10:00:10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한국은행이 4년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모는 작년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2008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2조4000억원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대로라면 작년 3조5133억원보다 1조1000억원 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한은은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1조7579억원, 4447억원 규모의 적자를 내다 2008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2008년과 2009년 흑자 규모는 각각 3조4029억원, 2조8655억원이다.
올해 흑자 규모가 줄어드는 이유는 달러-원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대내외 금리차 확대 때문이다.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채권 매매차익이 줄어들고, 대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면 해외채권 투자로 받는 이자에 비해 통안채 이자로 내야 하는 금액이 많아져 역마진이 일어난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이나 외환정책 수행과정에서 국내외 금리와 환율 등의 여건에 따라 수지가 불가피하게 변동한다"며 "흑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앞으로 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국의 적립수준 등을 고려해 적정수준으로 적립금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한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적립금 비율은 1.7%로 네덜란드(5.4%), 핀란드(4.7%), 말레이시아(5.1%), 싱가포르(12.4%) 등 다른 소규모 개방경제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