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서진시스템 등 공모청약 잇따른 흥행
등록 2017-03-20 오전 6:00:00
수정 2017-03-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상장(기업공개·IPO)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이 일반 공모 청약에서 잇따른 흥행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진시스템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7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조6528억원이 모였다. 앞서 지난 13일과 1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588.93대1을 나타냈다. 공모가 역시 2만5000원으로 희망공모가(2만1000~2만5000원) 최상단이었다. 이에 총 공모금액도 358억원으로 확정됐다.
서진시스템은 통신·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등의 메탈 소재 케이스를 제조한다.2011년과 2014년 베트남에 서진시스템비나와 서진비나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텍슨을 인수해 통신장비용 시스템과 반도체·ESS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서진시스템은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반도체 전문기업 코미코도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7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수량은 3억7271만7330주로 청약금액은 4조8453억2529만원이다. 청약증거금은 2조4226억6264만5000원이 모였다. 코미코는 1999년 설립됐다. 코미코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세계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생산설비 증설과 추가거점 확보와 기술개발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체외진단 질량분석기 전문업체 아스타도 지난 9~10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48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6783억원이 모였다. 아스타는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처럼 기업들이 공모에 흥행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들이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주가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기업과 상장 주관사들이 욕심을 내지 않고 적정한 수준에서 희망공모가를 적어내고 있다는 얘기다.
IB업계 관계자는 “5월 9일 대선을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기업들이 상장에 대해 기존보다 신중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