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박재완 "G20서 농산물·원자재 변동완화 공조"
"2015년까지 G20개최국 정하는 등 국제적 위상 강화"
"새로운 물가통계에서 근원물가 OECD 방식으로 변경"
등록 2011-11-07 오전 8:23:55
수정 2011-11-07 오전 9:39:59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에서 농산물과 원자재 선물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공조의 틀을 마련하는 등 G20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7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G20 회의에서 국제 농산물과 원자재 선물 시장의 투명성 확보 및 파생 상품 규제에 합의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물가 상승 압력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G20 정상회의의 위상 강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유럽 재정 안정기금(EFSF)을 확대하는 등 유로존 위기를 위한 안전장치를 만드는 큰 그림에 합의했다"면서 G20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유럽 재정위기 대응을 위해 IMF 재원 확충 등 안전판 마련에 합의안에도 의견을 모았다"며 "비록 IMF 재원확충 규모 등 세부 내용은 합의 이르지 못했지만 추후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측면에서 눈여겨 볼 점은 농산물 가격 급등과 원자재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의 틀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식량 생산 증가를 위한 행동 계획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번 G20회의를 통해 G20 체제의 유용성이 확고하게 확인됐다"며 "그동안 G20 유용성에 관해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회의 과정에서 2015년까지 개최를 희망하는 국가끼리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관례를 깨고 2015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개최지를 한꺼번에 확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11월 말에 개편되는 새로운 물가지수와 관련, 박 장관은 "이번 물가지수 개편은 2005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국제통계기법에 맞는 물가 통계 기법을 추진하려는 취지가 반영됐다"며 "근원물가에서 지금까지 농산물과 석유를 제외했던 방식에서 OECD 국제기준에 맞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OECD의 새로운 근원물가 방식을 적용해도 기존 방식과 병행 표기해 통계성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해 10월 물가가 3%에 진입하는 등 안정세는 찾았지만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인한 상승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유로존 문제 등 불확실성으로 환율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위험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서 서민 체감 생계비 부담은 크게 줄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