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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곧 금리인하, 혹한기 탈출”…펀딩 열 올리는 글로벌 VC

글로벌 VC들, 상반기 "펀딩 앞당길 정도로 박차"
투자환경 개선 기대감에 실탄 장전 움직임

등록 2024-06-06 오전 8:30:00

수정 2024-06-06 오전 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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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4년 06월 06일 08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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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을 시작으로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리인하 시 투자환경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 보고 일찌감치 실탄을 장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한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이번 기회에 완전히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펀드레이징 추이./피치북 보고서 갈무리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이 올해 상반기(1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최소 700억원~최대 1조 4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갖춘 세계 VC 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12%(6개사)는 펀드레이징 계획을 앞당겨 진행 중이다. 이는 2개사가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한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응답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미국과 유럽,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에 위치한 주요 VC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평균 운용자산은 약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펀드레이징을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한 곳은 25곳으로 나타났고, 자금 조달 난항 예상에 관련 계획을 미룬 곳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24곳과 23곳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펀드레이징 상황이 조금은 나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머지는 새로운 펀드를 무리해 기획하기 보다는 기존 펀드 운용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피치북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VC들이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 ‘투자 환경 개선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스위스와 체코 등 유럽을 시작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거론되면서 해당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펀딩 규모나 속도 등 관련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가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며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엑시트를 실현하는 VC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미국 외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지에 대한 출자자(LP)들의 투자 관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의 클린테크·생명과학 스타트업들은 세계 VC로부터 메가 라운드(1억 유로 이상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어내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투자 대상(기업) 밸류에이션 매력도 또한 현재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이들 중 일부는 유동성이 풍부했던 지난 2020년 글로벌 LP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유치한 루키들”이라며 “아직 투자하기에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시장 상황이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미리 실탄을 장전해 두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부 VC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지분(구주)을 사고팔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이 녹록지 않거나 금리인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경우 세컨더리 거래에 활발히 임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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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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