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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지뢰밭`..한은이 본 내년경제 5大 복병

中인플레·美장기금리상승·환율분쟁·원자재값 급등 우려
유럽 재정위기에 가장 큰 걱정.."해결책 못찾을듯"

등록 2010-12-31 오전 8:16:41

수정 2010-12-31 오전 8: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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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새해 2011년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곳곳에 매복돼 있는 리스크 요인들로 인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가능성과 금융시장 불안, 정책 수단 및 국제공조 제한 가능성을 내년 세계경제의 3대 위협요소로 꼽은 가운데 한국은행은 5가지 주요 복병을 제시했다.

한은 해외조사실은 31일 `2011년 세계경제의 주요 리스크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 ▲미국 장기금리 상승 ▲환율 분쟁 재연 가능성 ▲원자재가격 급등 우려 ▲유럽 재정위기 지속 및 전염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우선 중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11월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들어서면서 정부도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내놓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과잉 유동성과 견조한 내수증가세,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내년 물가 상승률은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현재 경기상황과 물가요인 등을 고려할 때 2007~2008년과 같이 5~6%대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의 톤을 낮췄다. 이어 "중국정부도 실물경제를 경착륙 시킬 정도로 과도하게 긴축정책을 구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재정적자 확대와 장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국채금리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 통화정책 효과를 약화시키고 주택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셋째, 환율분쟁 재연 가능성과 관련, 한은은 "G20 서울정상회의 이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대외 불균형도 심화되면서 환율분쟁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택경기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실업률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약달러 유도정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이 약달러 유도정책을 다시 추진해도 우럽 재정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일본도 시장 개입과 통화완화기조를 펴고 있어 유로와 엔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그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한은은 "신흥시장국의 수요 증가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높은 재고수준과 신흥시장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 높은 가격에 따른 생산 증대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유럽 재정위기 지속 가능성을 리스크로 꼽은 한은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재정긴축계획에 차질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전염되고 EU내부의 불협화음으로 대응책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한은은 "다른 네 가지 리스크는 세계경제 회복을 크게 저해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면서도 "유럽 리스크는 내년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도 뚜렷한 회복국면에 들어가지 못한채 국제 금융시장의 주요 현안으로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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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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