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11월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한달 만에 두자리수를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들어 미국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기존 신흥국 수요도 견조한 이유로 분석됐다.
30일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3.5% 증가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대로 나올 경우 한달 만에 두자리 수 증가율을 회복하게 된다. 지난달 수출은 총 46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하며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뒷받침 되고 때마침 미국 경기까지 좋아지면서 수출 증가율이 더 커졌을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미국은 추수감사절이 있었고 현재 이를 계기로 미국의 소비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의 추수감사절 주말 소매판매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524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 등 각종 경제지표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수출이 다시 증가한 데에는 중국, 아세안, 미국으로 수출 증가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들을 반영해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이 대미수출 증가를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부진한 유럽으로의 수출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수출은 지역별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하여 대 유럽연합(EU)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수출증가세는 현재보다 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선진국 및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출증가세의 둔화기조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2011년 중 19.3% 증가했던 수출은 2012년에는 8.6% 증가로 둔화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식경제부는 내달 1일 `2011년 11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전문가별 코멘트는 별도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