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美 치즈·소고기 맛들인 韓...한국시장 판촉공세
미국산 돼지고기 국내시장 점유율 41.2%
쇠고기 37% 차지..마케팅 전략 다양화
美 유제품 수출업자 잇단 방한..한·미 FTA 발효 포석
등록 2011-10-10 오전 8:21:10
수정 2011-10-10 오전 8:21:10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미국산 축산물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5만1000여톤에 그쳤으나 올해는 9월 중순 현재 12만1700여톤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의 수입돼지고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8.4%에서 올해 41.2%로 크게 뛰어올랐다. 미국산 소고기도 지난 2008년 국내 수출 재개 이후 불과 3년여 만인 2010년 9만560여톤(검역 기준)에 이어 올 9월까지 8만1000여톤을 들여와 국내 수입쇠고기 시장의 37%를 점유한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육류수출협회(USMEF)의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도 다양화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판촉 홍보를 위해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비프 스토리`, `포크 스토리` 등 갖가지 이벤트를 마련해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 라디오를 통해 하루 10여 차례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관련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26일 톰슈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 회장과 미국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 30여명이 방한해 국내 유제품 수입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산 유제품 홍보에 나선 바 있다. 미국의 치즈 증 유제품 판촉은 국내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것. 2010년 미국 치즈 수출국은 1위 멕시코(28%), 2위 중동(15%)이며 우리나라가 3위(1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치즈 수입물량도 2009년 9000여톤에서 지난해 1만8000여톤, 올 9월까지 2만3000여톤으로 급증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국내 시장 공백이 발생했고, 미국은 이 틈새를 차지하려고 공세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의도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