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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실적개선 에이블씨엔씨, EOD 꼬리표 뗀다

인수금융 대주단, 에이블씨엔씨 정상채권으로
실적개선에 '이자·일부 원금상환 가능하다' 봐
시장에선 "IMM PE 위기관리 능력 빛났다" 평가

등록 2023-10-16 오전 6:30:00

수정 2023-10-16 오전 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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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06시 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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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에 빌려준 자금에 대해 만기 전 대출금을 회수하는 조치)에 빠졌던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에이블씨엔씨(078520)가 EOD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에서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회사 실적이 궤도에 오르자 대주단이 에이블씨엔씨를 더이상 부실채권으로 분류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례 없는 풍파를 겪은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IMM PE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기존 미샤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한 신규 매장인 ‘미샤 플러스’ (사진=에이블씨엔씨)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대주단은 최근 에이블씨엔씨를 정상채권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인수금융 이자 및 원금상환 일부가 가능하다고 보고 합의를 도출해낸 것으로 전해진다.

사안에 정통한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최근 대주단 합의가 있었다”며 “IMM PE 또한 지난주 출자자(LP)들이 참여한 연례 주주총회에서 에이블씨엔씨 EOD 개선 절차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계를 지난 2017년으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IMM PE는 지난 2017~2018년 약 4182억원을 투자해 에이블씨엔씨 지분 59.2%를 인수했다. 회사는 이 가운데 약 12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는데, 관련 인수금융 대주단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신한론펀드, NH농협은행, 중국건설은행, 신협중앙회 등이 포함돼 있다.

IMM PE는 인수금융 만기가 도래하는 지난해 3분기부터 대주단에 ‘회사 매각’을 전제로 에이블씨엔씨 인수금융 연장을 타진했다. 업계에선 당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인수금융 만기 연장에 모두 동의할 것으로 봤다. 대주단이 자금 회수에 나서도 대출금을 온전히 회수하기 어려우니 만기 연장이 최선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에이블씨엔씨 주가가 하락하자 대주단 일부는 담보인정비율(LTV)이 초과됐다며 우려를 표했고, 결국 에이블씨엔씨의 인수금융에 대한 만기연장 전원동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위기에 내몰린 에이블씨엔씨가 다시 날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올해 초부터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점포별 상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 유통망 확장으로 국내에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국가별 트렌드에 맞는 제품 출시로 미국과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최근 회사는 1주당 127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IMM PE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이후 결정한 첫 배당이다. 배당 총액은 330억원에 달하며 시가 배당률은 13.5%, 지급일은 10월 18일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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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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