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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벤처 전성시대”…국내 벤처투자 규모 5조원 돌파

5조원 뚫은 국내 벤처투자 규모…사상 최초
벤처펀드 결성액 5조1305억원, 투자조합 268개
업종별로 ICT서비스, 바이오, 유통서비스 인기

등록 2021-10-30 오전 8:50:00

수정 2021-10-30 오전 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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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5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사진=한국벤처캐피탈협회)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1월~9월)까지 누적된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5조2593억원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이 침체됐던 지난해 3분기(2조8925억원) 대비 81.9%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누적 벤처펀드 결성액은 5조1305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6조5676억원)의 80%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 9월까지 신규 결성된 투자조합은 268개로, 이 역시 지난해 연간 투자조합 결성 규모(206개)를 이미 넘어섰다. 누적 투자건수와 피투자기업 수도 각각 3855건과 1791개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단일 벤처투자 실적은 2조678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벤처펀드 결성액은 3분기 단일 기준 3조3592억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7월~9월까지 투자조합 결성 규모를 대폭 확대시킨 곳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 꼽힌다. 회사는 121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인 ‘코오롱 2021 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는 회사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펀드이자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펀드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모태펀드와 국민연금, 한국IT펀드 등이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기업’이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29.5%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 및 의료(22.9%)와 유통·서비스(20.6%), 전기·기계·장비(7.3%), 영상·공연·음반(4.7%), ICT 제조(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 금액은 ICT 서비스에 1조5497억원이, 바이오 및 의료에 1조2032억원이, 유통·서비스에 1조857억원이 몰렸다. 해당 업종들의 벤처투자 합계는 전체 벤처투자(5조2593억원)의 약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들 중에서도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3분기 누적 벤처투자는 지난해(1조3535억원)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2조68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왔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야가 각광 받은 올해는 전체 중 절반 이상(51.1%)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국내 벤처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투자규모는 6조원을 쉽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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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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