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中 물가압력 고조..출구전략 본격화"
하이투자증권 "경기사이클 크게 우려할 단계 아냐"
등록 2010-11-12 오전 7:26:27
수정 2010-11-12 오전 7:26: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며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2일 "고물가 압력에 시달렸던 지난 2008년 당시처럼 이번 중국의 물가압력이 곡물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적 요인에서 상당부문 비롯되고 있지만 유동성 확대의 후유증 등 내부적 물가상승 압력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수입단가와 소비자물가간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며 "반면 유동성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신용팽창에 기반한 통화승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급격한 유동성 확대가 물가압력으로 전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기울고 있다"며 "이미 대내외 곡물가격 상승세는 중국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으며 유동성이라는 내부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영향 등으로 유동성 확대 흐름이 쉽사리 진정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는 추가 유동성 확대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주택가격의 상승 추세와 임금상승 현상 역시 각종 서비스 물가, 즉 코어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자산가격 과열과 물가압력에 대처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행보도 빨라지고 있어 지준율 인상과 더불어 조기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여지가 높다"며 본격적 출구전략을 점쳤다. 이로 인해 "소비자물가 압력이 지속될 경우 중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사이클의 둔화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여전히 낮은 금리수준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긴축기조나 경기사이클을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