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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갈길 먼` 소비심리 개선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 `상승하긴 하겠지만`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넉달째 하락할듯

등록 2010-12-28 오전 7:01:56

수정 2010-12-28 오전 7: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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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대한 쌍둥이 적자 탓에 최근 수출을 강조하는 정책을 펴고 있긴 해도 근본적으로 미국은 소비의 국가다. 소비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육박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연준(Fed)이 통화정책을 세울 때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에 가장 신경쓰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오늘(28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 Consumer Confidence Index)는 최근 살아나고 있는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얼마나 더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매달 컨퍼런스보드에서 전미지역 5000가구를 대상으로 서베이를 통해 작성한다.
 
현재 지역경제 상황과 고용 상태, 6개월후 지역경제와 고용 및 가계수입, 소비 등에 대한 전망을 묻는 설문으로, 현재와 미래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를 판단하는데 매우 유용한 지표다.

일단 이번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보다 앞서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12월에 74.5로 전월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미시건대 지수는 컨퍼런스보드 지수보다 앞서 발표되는데다 예비치와 최종치 두 번을 발표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행성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컨퍼런스보드 지수의 경우 주로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가계 반응에 중점을 두는 반면 미시건 지수는 가계 수입과 재정상태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미시건대 지수로 소비자 심리 흐름을 먼저 확인하고 컨퍼런스보드 지수로 이를 재확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본다면 앞서 개선된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결과를 컨퍼런스보드 지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느냐가 가장 관심있게 살펴볼 대목인 듯하다.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전망치는 나쁘지 않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으로 지수는 전월보다 1.9포인트 높아진 56.0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9월 이후 3개월째 회복세를 타면서 이 기간동안 지수가 7.4포인트나 뛰어오른 셈이다. 지수는 5월의 62.7 이후 7개월만에 최고수준이 될 것이다.

다만 주식시장 호조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크게 좋아지는 반면 노동시장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상태에 대한 지수는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소비자신뢰지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과거 경기 회복기 정상수준에 비해 훨씬 더 낮은 편이다. 실제 5월 이 지수가 정점이었던 62.7과 비교하면 여전히 6포인트 이상 갭이 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도 확실하다.

이와 함께 오늘 밤 발표되는 10월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S&P/Case-Shiller HPI)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20개 도시의 케이스 쉴러지수가 10월에 계절조정 전월비로 0.7%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동월대비로도 0.2%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주택가격 관련 지표들은 지난 4월말 주택구입 세금 크레딧 종료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케이스 쉴러지수도 지난 6월에 18개월 최고를 기록한 뒤 7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에 하락하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밖에도 소매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간단위 지표인 와 와 12월 등도 지켜봐야 하겠다.




ICSC-골드만삭스 체인스토어 판매 지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지수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 서베이(Richmond Fed Survey)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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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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