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외환보유액 3천억불 `턱걸이`..34개월래 최대 감소
8월말 3033.8억불..유로화 자산가치 감소 영향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8위로 한단계 밀려
등록 2011-10-05 오전 6:00:00
수정 2011-10-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외환보유액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유로화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은 2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3000억 달러를 겨우 지키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 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8억1084만 달러(2.82%) 감소한 3033억8369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3110억3000만 달러, 3121억9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연달아 경신했다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감소 폭은 2008년 11월 117억달러가 줄어든 이후 가장 크다.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달러-원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내다 팔아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한국은행은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유로화와 파운드화의 약세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유가증권이 2747억8000만 달러로 50억6000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의 경우 37억달러 감소한 21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서는 9000만 달러 줄어 35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IMF 포지션은 4000만 달러 증가한 2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금은 전월과 같은 13억2000만 달러다. 8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스위스가 외환보유액이 대폭 늘어나면서 5위로 올라섰고 뒤이어 브라질과 인도, 우리나라는 한 단계씩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