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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인플레 우려에 30년물 금리 6개월 최고
등록 2010-11-16 오전 6:08:12
수정 2010-11-16 오전 6:08:2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15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양적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오후 3시53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0.1446%포인트 상승(가격 하락)한 2.9335%를 기록했다.
2년물은 0.0122%포인트 오른 0.5237%를, 5년물은 0.1186%포인트 뛴 1.4945%를, 30년물은 0.1041%포인트 상승한 4.3951%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7%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매판매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전직 공화당 관계자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을 포함한 23명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벤 버냉키 의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국채 매입은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위험이 있다"며 "또한 우리는 양적완화가 고용을 촉진하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시켜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은 3개월 최고를 나타냈다.
아울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감세 정책이 신용등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밝힌 점도 채권 수익률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