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신한투자 "美 3차 양적완화 카드 아직 이르다"
등록 2011-08-08 오전 7:30:00
수정 2011-08-08 오전 7:30: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더블딥 우려로 3차 양적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이 쏠려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준이 당장 3차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기는 어렵다"며 "더블딥 우려와 위험자산 가격조정 등이 더 심화돼야 3차 양적완화 명분이 생기고 글로벌 정책공조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1차 양적완화를 시행할때와는 달리 2차 양적완화 기간 동안 글로벌 정책공조와의 파열음이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2차 양적완화를 시작했을 때 환율전쟁 논란이 극에 달했고, 달러 약세로 상품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구매력 약화를 초래해 수요가 위축됐고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인 3차 양적완화를 섣불리 꺼내기에는 여러 장애요인이 많다"며 "연준이 3차 양적완화를 택하려면 어느정도 글로벌 정책 함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블딥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거나 위험자산 가격이 좀 더 조정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도 3차 양적완화 시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윤 이코노미스트는 "3차 양적완화는 아니더라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를 거듭 강조하고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인하 등의 방법을 동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