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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조 관세 임박…'마스가' 속도낸다

워싱턴에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
공급망·인력·R&D 협력 MOU 15건

등록 2026-07-23 오후 11:00:03

수정 2026-07-23 오후 11:00:0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2번째)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2번째)가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2번째)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왼쪽 2번째)가 지난 5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의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의 핵심 이행 과제인 150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추진을 본격화했다.

산업통상부는 미국 상무부와 함께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열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KUSPC는 미국 조선소 생산성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 공동 기술개발,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 지원을 맡는 ‘마스가’의 현지 거점이다. 양국 기업·기관은 이날 공급망 강화와 인력양성, 공동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서 총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부는 5년간 12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선박 설계, 자율용접·도장, 자율운항 등 미국과의 8개 공동 연구과제도 추진한다.

미국의 새 관세가 한미 합의에 따른 15% 상한을 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이뤄진 대미투자 약속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은 지난해 마스가를 포함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을 내걸어 25%로 예고됐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췄다. 그러나 미국이 24일 만료되는 10% 글로벌 관세를 대체할 301조 관세를 준비하면서 15% 상한 유지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국에는 강제노동 관련 12.5% 관세가 예고된 데 이어 과잉생산 관세까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약속한 대미투자를 빠르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면서 미국 측에도 지속적인 발주와 인센티브, 규제 완화 등 지원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KUSPC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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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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