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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20년 가자 통치기구 해산…전후 행정 이양 본격화

하마스 “비상대책위원장 사임…권력 이양 위해 해산”
트럼프 휴전 구상 따라 NCAG가 치안·행정 담당 전망

등록 2026-07-06 오후 10:54:36

수정 2026-07-06 오후 10:54:3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기간 통치해 온 무장정파 하마스가 행정통치기구를 공식 해체하기로 했다.

지난 4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지난 4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손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
6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공보국은 “모하메드 알파라 정부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가자지구 국가행정위원회(NCAG)로의 원활한 행정 및 권력 이양을 위해 기존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NCAG가 가자지구의 민정 통치를 넘겨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서안지구를 기반으로 한 파타 세력과 통합정부를 구성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후 선거 결과와 권력 배분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했고 하마스는 2007년 파타 세력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무력으로 장악했다.

이후 하마스는 약 20년간 가자지구를 사실상 통치해 왔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뒤에는 정부와 경찰 등 행정 기반이 무너지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행정 기능을 유지해 왔다.

새롭게 가자지구의 치안과 행정을 맡게 될 NCAG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중재한 이후 전후 가자 통치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된 기구다.

NCAG는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중심의 기구로, 가자지구의 공공서비스와 민간 행정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NCAG는 공식 소개를 통해 가자지구 내 공공서비스와 민간 행정을 일상적으로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밝히고 있다.

NCAG 위원들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본격적인 행정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주 키프로스에서 사전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행정권 이양이 실제 통치권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P 통신은 하마스가 정부 해체와 행정권 이양 방침을 밝혔지만 무장 해제나 안보 통제권 포기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행정권 이양이 추진되더라도 민간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배운 기자

edu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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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edu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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