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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이란, 이르면 14일 제네바서 종전 MOU 가능성"

이란 협상단은 동의, 최고지도자 승인 여부는 미지수
MOU 통해 휴전 연장·호르무즈 개방 등 단계적 합의 추진

등록 2026-06-12 오후 7:54:04

수정 2026-06-12 오후 7:54:0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로드맵을 담은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치페와폴스의 커스터 농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주요 7개국(G7) 관계자는 이란 고위관계자가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밤사이에 시사했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서명식 장소로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일정이 이 회의 일정과 맞물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제네바와 에비앙레뱅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 제네바에서 이란과의 합의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미국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서명식 관련 장비를 싣고 유럽으로 향했다고 전하면서, 서명식 장소로 제네바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다만 양측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란 협상단이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전했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를 승인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이 합의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도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한 G7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미국과 이란이 곧 합의에 이를 조짐이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합의가 임박한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G7 관계자는 이번에 도출될 합의가 최종 합의가 아닌 양해각서(MOU)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양국 언론은 우선 MOU에 서명해 휴전 연장,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중단 등을 시행하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 등 복잡한 현안은 이후 단계적으로 계속 협상해 나가는 방식의 다단계 합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승현 기자

dindi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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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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