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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4주년 앞둔 푸틴 “핵전력 강화가 최우선”

등록 2026-02-23 오후 10:50:26

수정 2026-02-23 오후 10:50:2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을 앞두고 핵전력 강화를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타스·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조국 수호자의 날’ 기념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억제력과 세계 세력 균형을 확보하는 핵 3축의 발전은 여전히 절대적인 우선순위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핵무기 3축 체계는 핵전력을 지상, 해상, 공중 등 서로 다른 플랫폼으로 분산해 상호확증파괴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억제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축적된 군사 경험을 토대로 육·해군 전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전투 준비 태세와 기동성, 극한 환경 작전 수행 능력 등 전 병과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4주년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전선에서는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서방의 종전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전황의 주요 분기점마다 핵보유국 지위를 부각해 서방을 견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핵 군비 통제 공백도 발생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이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이 이달 5일 만료되면서 러시아는 현재 어떠한 군비 통제 협정에도 구속받지 않는 상태다.

이 조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 시작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결국 연장되지 못하고 공식 만료됐다. 다만 러시아 측은 전략적 핵 역량에 대해 계속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며, 자국 무기고에 설정된 한도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작전 공로 군인들에게 ‘러시아 영웅’ 칭호와 용기 훈장을 수여했다. 또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하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러시아는 공식 전사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소 32만5000명, 영국 BBC와 러시아 독립매체 메디아조나는 최대 35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하연 기자

summ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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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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