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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대만 침공 준비?…美당국자들 "2028년 이전엔 가능성 낮아"

로이터통신, 美 전현직 당국자 인용해 보도
대규모 군 반부패 운동, 2028년 대만 총통선거 배경
정권교체 기대감도, 美정보당국도 "中 신중한 태도 취할 것"

등록 2026-10-01 오후 4:53:52

수정 2026-10-01 오후 4:53:52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028년 이전에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 침공할 수 있는 군사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만내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라 침공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미국 당국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1일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2028년 이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배경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대대적인 반부패 운동에 따른 군 대비태세 지연과, 대만의 2028년 총통 선거가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일각에서는 2028년 총통 선거 결과에 따라 중국의 대만 통제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친중 성향 정부가 들어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이 4연속 집권에 성공하거나, 특히 라이칭더 현 총통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베이징이 2028년 이후 무력 사용을 본격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직 미국 당국자도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2028년은 매우 긴박하고 일촉즉발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년 전 취임한 라이 총통과 집권 민진당은 대만이 중국과 별개의 정체성을 지닌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는 대만을 자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로 보는 중국의 반발을 사 왔다.

이 같은 분석은 중국 인민해방군 100주년이 되는 내년까지 시 주석이 대만을 무력 점령하기 위한 준비를 완수하려 한다는 기존 관측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시 주석은 최근 연설에서 대만을 언급하며 “조국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7년’이라는 기준점이 침공 일정 자체보다는 중국군의 군사적 준비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정보당국은 앞서 중국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 3월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2027년 중 대만을 침공할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고, 가능하다면 무력 사용 없이 대만 제압을 달성하는 방식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임기 중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시 주석이 자신에게 재임 중에는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가진 후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바 있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안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중단도 줄곧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베이징 방문 이후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만 무기 지원안 승인을 보류하며 이를 협상도구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미 당국자들은 로이터통신에 “시 주석이 내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갖추라는 목표를 철회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군이 대대적인 반부태 운동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만큼의 군사 성과를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에도 잇따른 군 수사와 제명 조치로 인해 과거 7명으로 구성됐던 중앙군사위원회에는 현재 의장인 시 주석 본인을 포함해 단 2명의 현직위원만 남아 있는 상태다.

또한 중국이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의 전쟁에서 교훈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침공이 시작되면 신속하게 움직여 장기전에 휘말리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중국이 인지했다는 것이다.

김정유 기자

thec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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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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