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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머리 맞댄 증권가…자율규제 나선다

금투협, 종투사 10곳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회의
투자자 보호 및 괴리율 관리 등 내용 담겨

등록 2026-07-14 오후 6:14:43

수정 2026-07-14 오후 7:11:1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증권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부작용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국의 보완책 마련이 늦어지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자정 노력에 나선다는 취지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소집해 투자자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공동 추진 결의서’ 채택을 추진했으나 증권사 간 이견으로 최종 불발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세부내용에 대한 이견이 있어 조율 중”이라며 “추후 내용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채택하기로 한 결의서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 구조와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고 투자자 교육을 내실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과도한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은 자제하고 허위·과장 정보가 확산할 경우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대응 체계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유동성공급자(LP)로서 괴리율 관리를 강화하고 회전율 확대를 위한 과도한 거래는 지양한다는 내용도 논의됐다. 리밸런싱과 헤지 거래가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거래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의서 채택 과정에서 증권사 간 이견이 벌어진 데다 강제성이 없는 자율 규제인 방안인 만큼 실효성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기본예탁금 상향이나 레버리지 배수 조정 등 당국 차원의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황 회장은 전날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및 20개 운용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이라는 원칙 아래 필요한 제도 보완과 업계의 자율적 관리 노력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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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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