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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전력수요 경신 가능성에…김성환 장관, 비상대응 점검

폭염·열대야 장기화에 휴가철 이후 수요 급증 전망
역대 최대전력수요 97.1GW 넘어설 가능성도
정부 "공급능력 미리 확보해 안정적 예비력 유지"

등록 2026-08-07 오전 9:00:03

수정 2026-08-07 오전 9:51:1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장기 폭염이 이어질 경우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발전설비 운영과 예비력 확보, 비상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나주시 소재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전력수급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전남광주 나주시 소재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응 전력수급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기후부는 7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거래소 본사에서 김 장관 주재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이후 산업체 조업 재개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은 회의에서 8월 전력수급 전망을 비롯해 발전기와 송·변전설비 운영 현황, 기관별 비상 대응체계,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최대 전력수요는 오후 7시경 95GW를 넘어섰다.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전력수요는 더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당국은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는 8월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97.1기가와트(GW)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하는 상황을 가정해 공급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올여름 전력 공급능력을 107GW까지 확보해 지난해보다 2GW 늘렸으며,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치솟더라도 8.2GW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급 불안에 대비해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큰 수요 증가나 발전설비의 연쇄 고장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예비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유관기관들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취약 전력설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설비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비상복구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라며 “무리한 야외 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두리 기자

duri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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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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