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급락' 인텔, 개장전 '약보합'…월가도 엇갈린 '매수 vs. 관망...
등록 2026-11-02 오후 8:44:43
수정 2026-11-02 오후 8:44:43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전 거래일 28% 넘게 급락한 인텔(INTC)이 2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3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7% 하락한 65.58달러까지 더 내려가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인텔 주가 낙폭은 1974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직전 일 3분기 예상치를 밑돈 실적으로 턴어라운드 속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전까지 인텔 주가는 올해에만 150% 가량 오른 상태였다.
실적 발표 여파로 월가에서는 투자의견 하향 조치가 잇따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 씨포트 리서치 파트너스는 일제히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JP 모간과 골드만삭스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내렸고, 반면 뉴스트리트는 인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인텔은 PC용 반도체 수요 부진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대응할 서버용 프로세서 생산 능력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개선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면서도,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나기 전에 지금 매수해야 하는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존 빈 키뱅크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의 매도세가 “지나쳤다”며, 인텔의 문제들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반면 제이 골드버그 씨포트 애널리스트는 관망을 권고했다. 그는 “인텔이 단기적으로 분명히 기획 및 생산 능력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이른바 묻어두는 주식이 될 것이며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인텔이 심각한 경기 침체기에는 PC용 칩을 너무 많이 만들고,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서버용 칩을 너무 적게 생산한 점을 꼽았다. 다만 “인텔이 생산 능력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양호한 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