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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고객 잡아라…삼성카드도 뛰어든 호텔 제휴카드 경쟁

메리어트와 손잡고 연회비 100만원 프리미엄 카드 출시
첫해 9000매·3년 내 2만매 이상 발급 목표
PLCC 수익성 한계에도 우량 고객 확보 경쟁 확대

등록 2026-10-22 오후 3:41:17

수정 2026-10-22 오후 3:41:17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글로벌 호텔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고객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는 최상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상품이 없었습니다.”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김대순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서 열린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삼성카드’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카드가 연회비 100만원의 호텔 제휴카드로 고액 결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카드업계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우량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카드가 이날 공개한 상품은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만든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다. PLCC는 특정 브랜드와 제휴하는 구조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유치하고 지속적인 카드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첫해 9000매, 3년 내 2만매 이상 발급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메리어트 본보이의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을 비교적 낮은 이용실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급 첫해 누적 1200만원, 2차년도부터 전년도 이용금액 240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플래티넘 엘리트 등급을 제공한다. 호텔 조식과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이용실적을 충족하면 6만 포인트 상당의 무료 숙박 기프트를 제공하며 연간 5000만원 이상 이용하면 5만 포인트 상당의 숙박 기프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가 고액 연회비를 내세운 배경에는 우량 고객 확보 전략이 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결제사업 수익을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카드 이용금액이 크고 장기간 거래할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호텔 제휴카드는 일정 금액 이상을 결제해야 상위 멤버십이나 숙박권을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카드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 게다가 전방위적 협업을 추구하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 고객 확보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높은 연회비만큼 숙박권과 포인트 적립 등 혜택 제공 비용도 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역시 PLCC의 단기 수익성보다 고객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태관 삼성카드 상무는 “PLCC 자체로는 마진이 낮다고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카드 이미지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제휴를 늘리는 것 자체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기존 메리어트 제휴카드를 선보인 신한카드와의 경쟁도 관심사다. 신한카드의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는 연회비가 26만7000원으로 삼성카드보다 낮지만 플래티넘 엘리트 승급에는 연간 6000만원의 이용실적이 필요하다. 삼성카드는 연회비를 높이는 대신 승급 문턱을 낮춰 고급 호텔 이용이 잦은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세연 기자

k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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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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