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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아파트' 공시가 325억, 전국 1위…1년 새 125억 올라

에테르노청담 2년 연속 전국 최고가
1년 새 125억원 올라 첫 300억원대
공시가 상위 공동주택 5곳이 200억 이상
청담·한남·반포 등 한강변 초고가 밀집

등록 2026-03-17 오후 3:00:03

수정 2026-03-17 오후 4:09:0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권에서 200억원을 넘는 초고가 주택이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공동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유지했다. 1년 사이 공시가격이 125억원 이상 오르며 처음으로 300억원대에 진입했다.

가수 아이유와 에테르노청담 전경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현대건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에테르노청담 전용면적 464.11㎡의 2026년 공시가격은 325억 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에테르노청담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또 배우 송중기가 거주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은 지난해에도 전국 공동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올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공시가격이 200억 6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25억원 이상 올랐다.

공시가격 200억원대 공동주택도 크게 늘었다. 올해 공시가격 상위 10개 공동주택 가운데 절반인 5개 단지가 200억원을 넘긴 것이다. 지난해 에테르노청담 한 곳만 200억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또한 상위 단지 대부분이 서울 핵심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한남동,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 주요 주거지에 초고가 단지가 몰린 모습이다.

전국 두 번째로 공시가격이 높은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다. 전용면적 244.72㎡ 기준 공시가격은 242억 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면적 공시가격이 16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9억원 상승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기록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은 올해 3위에 올랐다. 전용면적 407.71㎡ 기준 공시가격은 232억 3000만원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172억 1000만원이었다.

4위 역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워너청담’이다. 전용면적 341.6㎡의 공시가격은 224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5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전용면적 273.93㎡ 기준 공시가격이 207억 1000만원이다.

6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로 전용면적 244.75㎡의 공시가격이 160억원이었다. 7위는 같은 한남동 ‘코번하우스’로 전용면적 547.34㎡ 기준 공시가격이 140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단 해당 단지는 연립주택 유형이다.

이어 8위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로 전용면적 234.86㎡ 기준 공시가격이 135억 6000만원이다. 9위 역시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로 전용면적 234.91㎡ 기준 공시가격이 131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고, 10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으로 전용면적 268.95㎡ 기준 공시가격 128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백억원대 공시가격을 기록하는 초고가 공동주택이 등장하는 배경으로는 초고급 주택 수요 확대와 한강변 핵심 입지의 희소성이 꼽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넓은 면적에 핵심 입지를 차지한 소규모 아파트가 공시가격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곳은 거래 호가도 수백억원대”라며 “애초에 세대수도 많지 않은 만큼 희소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고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가 주택 세제 논의와도 맞물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지난해 시장은 신축과 한강변 등 희소성이 높은 초고가 주택 위주로 가격 상승이 크게 나타났고 그 상승분이 공시가격에 반영되면서 올해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더 크게 체감될 수 있다”며 “향후 고가 주택이나 비거주 주택에 대한 규제 강화까지 더해질 경우 수요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기자

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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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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