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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주사로 처형"…美, 하루 새 사형 3건 집행

16년 만에 사형 3건 연이어 집행
올해 美 사형 집행 주 6곳으로 늘어

등록 2026-08-14 오전 10:44:35

수정 2026-08-14 오후 12:46:10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미국에서 하루 동안 사형 3건이 연이어 집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하루새 사형수 3명이 연달아 처형되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교도소 내부 감방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교도소 내부 감방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오클라호마주 교정당국은 이날 여자친구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카를로스 쿠에스타 로드리게스(70)에 대한 사형을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집행했다.

쿠에스타 로드리게스는 2003년 헤어지려던 여자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변호인단은 그의 외상 후 스트에스 장애(PTSD)와 뇌손상 등을 이유로 종신형 감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은 날 테네시주에서도 모텔 청소부 살해범 앤서니 대럴 하인스(66)의 사형이 집행됐다. 하인스 측은 뇌졸중 여파로 독극물 주사 집행이 실패할 위험이 높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앨라배마주 역시 2021년 5세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제러미 윌리엄스(42)의 사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피해 아동의 어머니에게 2500달러를 주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또 범행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아동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고 20년 형을 살고 있다.

윌리엄스는 범행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조속한 사형을 요구해 왔다. 앨라배마주는 지난 6월 질소 가스를 사용하는 사형 집행이 위헌 판결을 받았지만 이날 형 집행은 독극물 주사 방식을 채택해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주의 집행이 예정대로 실행되면 미국에서는 2010년 1월 7일 이후 약 16년 만에 하루 3건의 사형 집행이 이뤄지게 된다. 지난 2018년에도 하루 3건의 집행이 예정됐으나 형 집행 유예와 기술적 문제로 2건이 연기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개 주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이날 예정된 사형이 모두 진행되면 올해 사형을 집행한 주는 총 6곳이 된다.

김주환 기자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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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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