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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회 안보위원장 “HEU 반출 없어, 해협도 영구 통제”

아지지 위원장, 러 매체와 인터뷰
"역내 국가들, 현실 수용하라" 주장
트럼프 행정부 언급 레드라인과 대치

등록 2026-05-29 오후 3:15:22

수정 2026-05-29 오후 3:15:2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HEU)을 이란 외 국가로 반출할 계획이 없다고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이 29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RIA 노보스티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을 외국으로 반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을 비롯해 그 어떤 곳으로도 이전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일시적이 아닌 영구적인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오늘날 이란은 자국의 규칙과 메커니즘에 따라 해협을 관리하고 있고, 이는 영구적인 것”이라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가 국지적이거나 단기적인 것이란 환상을 미국이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역내 국가들도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란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정권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이른바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PGSA)을 설립했다.

(사진=AFP)
아지지 위원장의 이런 발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입장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제안을 주고받으면서 합의의 토대를 갖추게 된 것 같다”면서도 “모든 것은 대통령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 및 핵 포기, 호르무즈 해협 완전 재개방을 레드라인(양보 불가능한 요구사항)으로 제시하면서 이란이 이 같은 원칙에 합의할 때까지 대이란 경제 제재인 ‘경제적 분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또한 주미 오만 대사와 통화를 통해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계획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양해각서(MOU)에 합의했다는 보도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협상안의 세부 사항을 보고 받았으나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의 최종 문안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문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중재자인 파키스탄을 통해 합의 성사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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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

j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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