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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상승 마감…‘19만전자’ 복귀에 반도체주 강세

전 거래일 대비 1.36%↑…기관 순매수에 5450선 회복
‘19만전자’ 안착, SK하이닉스 역시 강세 속 지수 방어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전…장중 상승 탄력은 다소 제한
코스닥은 바이오 약세·수급 부담에 장 초반 상승분 반납

등록 2026-04-06 오후 3:55:50

수정 2026-04-06 오후 3:55:5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5500선을 회복했지만,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03포인트(1.36%) 오른 5450.3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을 넘어섰다가 정오 무렵 상승 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다시 반등하며 545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3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53억원, 15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14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가 급등하며 코스피가 5,400선을 탈환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증권가에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기대가 일부 이를 상쇄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까지 이란과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는 강경 발언과 함께 ‘7일’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시하며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며 “반복되는 강경 발언과 메시지 변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상승 폭은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미국과 이란, 중동 내 중재국들이 전쟁의 영구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45일 휴전 조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향후 48시간 내 즉각적인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은 아직 전면전이나 공급 차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본격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도 지수 하단을 지지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 실적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오르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실적 기대가 혼재된 상황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52%, 0.18%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0.4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5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화학과 일반서비스도 각각 2.14%, 1.83% 상승했다. 반면 기계·장비와 금속은 각각 1.09%, 0.89%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6900원(3.71%) 오른 19만 3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만원(1.14%) 오른 8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3.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06%), SK스퀘어(402340)(0.8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2000원(0.42%) 내린 46만 9200원에 마감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HD현대중공업(329180)도 각각 0.93%, 1.7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8311만주, 거래대금은 19조 89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516개 종목이 내렸으며 5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8포인트(1.54%) 내린 1047.37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1077.0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8억원, 37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42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10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박순엽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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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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